어렸을 적 나는...놀기를 참 좋아했다.
종이인형은 그려서 만들고,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고, 시골에서는 메뚜기를 잡아 볶아먹고, 중학교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에 나가 쿤타킨테를 하고, 체육시간 친구들에게 포크댄스를 알려주고, 운동회 반별 댄스대회와 입장 퍼레이드에서 상을 휩쓸고, 대학교 MT 기차에서 가족오락관 게임으로 같은 칸 탑승하신 분들까지 빠져들게하는… 되돌아보니 이런 ‘노는 힘’이 노래만 시켜도 울던 내성적인 나를 많이 키워놓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고들 한다.
학원에 가야 친구가 있고, 방과후 교실과 돌봄 교실로 꽉 채워진 시간표는 저학년부터 뛰어 놀 시간이 없다. 주변 엄마들과 학습지 선생님은 ‘지금’ 안 하면 안된다고… 남들은 얼마큼 하고 있다고… 학습과 경쟁을 부추긴다. 놀이의 중요성을 알기에 무소의 뿔처럼 꿋꿋하게 가야 하는데, 첫째 초보 엄마는 언제나 불안하다. 내 아이가 뒤처지진 않을까…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을 이끌고 뉴질랜드에 가신 @김한주 샘께서 추천해 주신 “바닥놀이프로젝트 <PLAYING GROUND> 발표회”에 다녀왔다.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기획하고, 해 보는 프로젝트. 다시 한번 마음을
잡아본다. 잘 노는 아이로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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