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출장 ...

1. 인도 델리와 한국은 시차가 3시간 30분.
30분 단위로 시차가 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2. 어디나 사람이 사는 곳은 겪어봐야 안다.
인도 오기 전 참 긴장을 많이 했더랬다. 물병 작은 것 5통, 지사제를 비롯한 각종 약, 라면 3개.
외국 사람들이 한국을 전쟁국가여서 위험하다고 여기는 것이 우리에게 낯선만큼 인도 사람들은 내가 '물'을 사 왔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식당에서도 1리터 짜리 물을 보여주고, 뜯어 따라주는 곳이 많았다.
'Clean India'가 국가의 주요 과제라고 할 만큼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물론 현지인의 가이드, 정해진 장소만 왕복... 위험/비위생에 노출될 일도 없었지만, 그래도 어디든 겪어봐야 안다.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3. 남는 건 사람.
공통 관심사를 가진 다른 국가의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경험이다.
너무나 편안한 Boss David, 그녀가 없는 사회공헌팀은 상상할 수 없는 Bettina, 열정의 끝을 보여준 Joyeeta, 조만간 퇴임하시지만 이름 뜻처럼 엄마의 마음 같은 Mamtha, IBM 사회공헌팀인것 같은 NYSCI의 Michaela, 살뜰하게 챙겨주는 LLF(Learning Links Foundation)분들. 그리고, 한국 대표로 참여해 주신 서울교대 장신호 교수님.
인도를 채 떠나기도 전에 벌써... 그들이 그립다.

 

출장 와 있는 동안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갔던 둘째,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잘 지내준 아이들.
항상 뒷일을 봐 주시는 부모님과 남편...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Teachers TryScience Training (July 12-13) - 2일차 후기

O Robot Arms에 관련된 Activity여서 뭔가 kit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빨대, 낚시줄, 종이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탁구공 등을 집을 수 있는 Robot Arm을 만드는 시간.
목표만 있을 뿐, 방법과 재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의례히 패키징 되어 있는 Kit부터 사는 우리나라 과학교육과 사뭇 차이점을 느낀다.
Robot Arms를 만들고, S.T.E.M.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접목되었는지 설명하고, Redesign하고, 한가지 활동으로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

O 인도에서는 아직도 여러지역에서 인터넷 사용이 어렵고, 한 반에 학생수가 45명-50명 정도이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많은 학생들을 소화할 수 있는 Lessons Plan이 절실하다고 한다.
어디나 시간, 공간, 예산, 자원 부족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재료보다는 컨텐츠(교육내용)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O 정해진 비율을 맞추면서 그림자 놀이를 하고, 멋진 이야기까지 곁들여 발표하는 선생님들은... 마치 아이들 같았다.
Robot Arms, 그림자 놀이, Chair Lift 등... 어른도 만들기를 하는 동안은 참... 아이 같고 행복해 보였다.
오후 서서히 사람들이 지쳐갈 무렵, 장신호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강남스타일 댄스는... 진정 최고였다.

 

Goodbye India

 

 

 

 

Posted by 꿈꾸는 홍익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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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hers TryScience Training (July 12-13) - 1일차 후기

 

역시 오리지날은 달랐다! New York Hall of Science의 Michaela는 초창기부터 IBM과 TTS 프로그램을 함께 만든 주역이다. 2013년 한국에서 런칭한 TTS가 오리지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부분이 보완되면 좋을지 등을 고민하면서 Training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 You are what you drink [STEM] : 물을 정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STEM이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융합이 가능한지, 어떤 S.T.E.M. 요소들이 활용되었는지 등 검토. 활동 이후, Redesign(필터를 개선하는 방법)과 Modification(교수법에 대한 개선 방안) 리뷰 ...
- How does electricity flow? [Material] : ‘Happy City’를 어떻게 만들지 다양한 재료의 탐색. 제작하면서 재료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던 점은 무엇인지, Design한 City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발표. IBM 스마트 과학캠프와 참 유사한 Activity였다.
- Chair Lift Challenge [Problem Solving] : 탁구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바닥부터 테이블 위까지 공을 올렸다 내리는 장치 고안. 탁구공에 맞게 모두 Design 한 것을, 무거운 배터리로 교체했을 때, 어떤 부분을 보완/수정해야 하는지 탐색. Problem을 접했을 때의 해결방안을 마련해 보는 연습.

 

■ Interaction : 끊임없는 Activity와 질문들을 통해 참가자(교사,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Commit and Toss (워크샵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어 구겨서 던진 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교환/발표) STEM이 무엇인지? Engineering이 무엇인지? 물이 깨끗해졌다고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활동에서 STEM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 Activity 자체가 즐겁기도 해야하지만, Activity로만 끝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 Motivation : ‘Happy City’ Activity 제목, 사진, 재료만 봐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How does electricity flow?’에 대한 교육을 위한 Activity인데, 제목 하나에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만든다고 한다. 도구를 사용할 때도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나치게 주의를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우리의 부모들이 망치 등 각종 도구를 가지고 놀았던 것처럼. 오히려 Glue gun처럼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도구를 쓸 때는 얼음물을 미리 준비해 둔다고.
■ Question & Reflection : Activity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답이나 설명 보다는 ‘좋은 질문’이 진정 교사가 해야 하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TTS를 모두 진행한 뒤, Training에 대한 피드백을 모두 받아 정리한 뒤, 2일차 Training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협의한다. US 영어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인도 참가자의 피드백에 … 천천히 말하면 되는 것인지, 힌두어로 짧게 요약을 해 줘야 하는건지를 고민. 과거에 대한 반성이 있을 때만 발전이 가능하다.

 

[Teachers TryScience 연관 링크]
- You are what you drink : http://www.teacherstryscience.org/…/you-are-what-you-drink-…
- How does electricity flow? : http://www.teacherstryscience.org/…/how-does-electricity-fl…
- Chair Lift challenge : http://www.teacherstryscience.org/lp/chair-lift-challenge

 

Posted by 꿈꾸는 홍익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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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STEM Summit
인도 STEM 교육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놀라며, 정부 및 비영리기관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교육과 기술의 접목, 미래교육에 대한 고민과 연구 등 배울 것이 많았다.
한국사례를 발표해 주신 TTS(Teachers TryScience) 파트너, 서울교대 장신호 교수님께서 '교육은 우리의 희망이다'는 말씀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참석자들이 늦게 오고 행사 중 전기가 갑자기 나가기도 하고 모기에 엄청 뜯겼지만 참 공들여 행사를 준비했을 India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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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Joyeeta Das 덕분에 인도 Learning Links Foundation분들과 회의를 하고, 다시 혼자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도 전통옷 사리를 입어보고, local market인 Dilli Haat에 다녀왔다.
회의 하는 동안 인도 사람들은 계속 양쪽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알았다'는 뜻이란다. 국가는 달라도 교육의 문제점은 참 유사한 부분이 많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 '세 얼간이'에서도 나왔지만 치열한 교육열, 정부 부처의 no 협업 (인도 과학기술부 & 교육부), STEM(이공계)교육의 예산, 자원, 시간 부족 등. 그만큼 여러 국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리는 약5m 정도라는데 정부와의 행사에 예의를 갖추기 위해 입는단다. 인도여성들은 참 화려한 색상 의상에 장신구로 치장하는데, 처음엔 더운데 왜 그럴까 싶었지만 눈에 익으니 내 옷들은 비구니스럽다.
Joyeeta는 협상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역시 local market은 현지인과 가야 제 맛이다. Thanks Joyeeta for all your efforts and frie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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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ina's Facebook Posting

At the Taj Mahal - we never thought it would be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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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w/ David RaperBettlna Cutler Joyeeta Das


개별부담으로 4~6시간(편도) 소요되는 아그라에 다녀오기로. 샤자한이 왕비의 죽음을 애도하며 22년 동안 2만명을 동원해 지었다고. 그 중 4천명은 짓는동안 죽었단다. 건물 외벽에는 코란이 적혀있고 문양 하나하나를 고유의 돌색으로 만들었단다. 영국이 온갖 보석을 다 가져갔는데 다행히 진짜 무덤은 지하에 있어 일부 보석은 지켰다고.
관람 도중 엄청난 폭우가 내려 평생 맞을 비를 다 맞은듯.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온단다. 신부는 붉은색 전통옷에 금색실로 자수를 넣은 옷을 입고 왔는데 엄청 비싸다고.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그 보다 3일 이상에 걸쳐 치르는 결혼식에 하객이 최소300-400여명 많으면 천명 단위로 온단다. 결혼하다 파산할듯.
외국인이 마냥 신기한지 다르게 생긴 David와 내게 사진 찍자는 사람들이 많다. 나 인도에서 먹히는 얼굴???...
비가 그렇게 갑자기 오는데도 기념품 파는 사람은 있어도 우산 파는 사람이 없다.
급작스러운 폭우에 도로가 잠기고 주말교통체증까지 겹쳐 돌아오는데 6시간 이상 걸렸다. 세발 오토바이 툭툭에는 십여명이 오토바이에도 4인 가족은 기본이다. 소를 신성하게 여겨 도로에도 물소가 빈번하게 보인다. 원숭이도.
비가 오니 신을 벗고 비를 흠뻑 맞는 사람들. 새치기를 자연스럽게 하지만 밉지 않은 사람들. 트럭 한 가득 실을만한 짐을 자전거에 싣고 가는 사람. 도로 한 가운데로 줄 지어 가는 사람들. 오늘은 타지마할보다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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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Summit and Teachers TryScience Training"


한국사례 공유하고 New York Hall of Science TTS 교사연수 프로그램 기획자 직강 들으러 갑니다.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글로만 접했던 인도를 가보게 되었네요. 지사제 모기약 해열제 등 약값만 수만원 썼네요.

...

응원해주는 가족의 기운을 받아 잘 다녀오겠습니다.

 

 

‘만약’

만약 늘 꿈을 꾸면서도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늘 생각하면서도
그 생각을 목표로 삼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승리’와 ‘재앙’을 만나고도
두 협잡꾼을 똑같이 대할 수 있다면,
네 일생을 바친 것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낡은 연장을 집어 들고 다시 세울 수 있다면,
그러면 이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때 비로소 너는 어른이 되리라!

뭄바이 태생인 키플링(Rudyard Kipling, 1865~1936)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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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 #Morocco9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했던 CSC 경험. 어느새 한달이 지나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냉장고 문 앞 챙겨야 할 것들을 한가득 적어놓고 집을 나서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IBM 입사 이후부터 관심이 있었던 CSC 프로그램.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키우느라 10년을 기다려 얻은 기회였습니다. 유사한 프로그램인 “스마터 시티 챌린지”를 세차례 겪었던 터라 얼마나 고된지 알기에 CSC 파견 전 운동도 하고, 한달치 홍삼액도 챙겨서 왔더랬습니다.

 

한달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이슈, 미국 대선, 인도 화폐개혁 …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세상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참 좋아하던 회사분께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도 접했고, 새로운 환경/문화/사람 등으로 힘들어 하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배탈로 며칠을 고생하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매력적인 나라이지만 동시에 길거리에서 어린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와 장님을 많이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긴 하지만 함께 각 나라의 정치, 역사, 문화 특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언어 때문에 의사표현의 한계가 있었을텐데, 진심으로 공감하며 함께 웃고 울었습니다.

 

11월 11일(금) 오후2시반, 한달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최종보고회를 마쳤습니다. 3개 카테고리, 8가지 항목의 24가지 Action Items. 지속적으로 Host Organization인 Tanmia와 Checkpoint Meeting을 하며, 그들이 모로코 시민사회를 위해 ICT(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비영리섹터 영역에서 지속적인 리더쉽을 발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Tool로써보다는 Growth Platform(성장동력)으로 ICT를 활용하고, Supporter이기 보다는 Pioneer가 되어 미래 사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동시에 사회이슈를 해결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발표 이후, Tanmia 측에서 ‘몇가지 권고안은 바로 실행하겠다. 이후에도 IBM 모로코 사회공헌팀과 협업할 것이다.’라는 피드백을 주셨을 때는 그동안의 노력을 충분히 보상 받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Home Made Couscous를 대접해 주셨고, 모로코 전통 의상과 과자 등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았습니다. 몇번이나 코 끝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았네요. CSC Morocco9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 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모로코에 올 때처럼 이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네요. 새벽5시45분 출발이어서 짐 챙기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밤을 꼴딱 새울 듯 하네요. 혓바늘도 스믈스믈 올라오고요. Life Changing Experience,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습니다. 글로벌 업무경험 쌓기와 9개국 친구만들기 목표는 달성한 것 같습니다.

 

마라케시, 쉐프샤우엔, 페스 등 대표적인 관광지는 다 가 보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카사블랑카는 이번 파견시 가보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모로코에 다시 와야할 좋은 이유도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남편, 잘 견뎌준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Posted by 꿈꾸는 홍익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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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 #Morocco9
Super Tanmia.ma team
Just before our final presentation
w/ André Luis Peres and David Vincent

 

https://youtu.be/yA0gVP3YA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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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 #Morocco9
Dear my family and friends in Morocco
We only have 2 more days here. Few days ago, I woke up very early because I could not imagine the time when we go back to our own country. I will miss you and Morocco like crazy!!! Safe travels home. This is my small gift about our precious memories during our assignment. Let's have a reunion few years later.

 

https://youtu.be/9h4JxtmTx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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