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아침식사 – 오리엔테 광장 - 왕궁 – 알무데나 대성당 – 쇼핑 (자라, 망고, Lefties) – 점심 @ BOCAITO – 알칼라 문 – 레티로 공원 – 프라도 미술관 (겉에서만 보고) – 팔라시오 데 시벨레스 센트로센트로 6F 전망대 – 집에서 좀 쉬다가 안토니오께서 만들어주신 건강스프를 먹고 – 저녁10시 플라멩고 공연 @ CARDAMOMO // 어제 저녁 갔던 곳은 마요르 광장과 산 미구엘 시장, 근처 맛집 골목
1) 일정이 너무 짧기에 왕궁 vs 프라도 미술관 중 택1을 해야만 했다. 가족들과 다시 오리라 마음 먹었기에 이번 선택은 왕궁. 내부 촬영이 불가한터라 아쉬웠지만 방마다 특색이 있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왕궁.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부와 권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 주변에서 스페인 관광시에는 자라를 꼭 들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작 옷을 산 곳은 Lefties. 자라로 유명한 인디텍스에서 스페인 내 경쟁사들을 겨냥해 자라의 옷 들 중에서 지난 시즌 옷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매장으로 Lefties를 런칭했다고 한다. 레자 (가죽을 사고 싶었으나 마음에 드는게 없고) 자켓(18유로)과 청남방(11유로)을 합쳐 4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
3) 스페인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체력이 정말 좋아야 한다. 평균 저녁식사 시간이 9시~10시 무렵. 플라멩고 공연도 10시에 시작해서 11시 반이 넘어 끝났다. 공연이 끝난 뒤 밖에 나오니 엄청난 인파가 여전히 밤문화를 즐기고 있다. 특히 플라멩고는 스페인 사람들의 정열을 한껏 발산하는데, 무대를 뚫고 지구 반대편으로 갈 기세다. 그런데 플라멩고에서 한국 사람들의 한과 흥을 느끼는 것은 나뿐인가? 다른 문화에서 같음이 보인다.
받은 것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엄마께서 담궈주신 10년 된 인삼주와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로얄 한박스를 선물로 드리고 마드리드에서의 꽉 찬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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